부안 앞바다서 해녀도 보기 힘든 희귀종 '백해삼' 잡혀

  • 등록 2020-04-18 오후 3:29:55

    수정 2020-04-18 오후 3:29:55

(부안=연합뉴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희귀종인 ‘백해삼’(하얀색 해삼)이 잡혔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임기섭(55)씨는 18일 “오늘 오전 8시께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 앞 해상에서 백해삼을 잡았다”고 알렸다. 오른쪽이 임씨가 채취한 백해삼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산업에 종사하는 임기섭(55)씨는 18일 “오늘 오전 8시께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 앞 해상에서 백해삼을 잡았다”고 말했다.

임씨가 채취한 백해삼의 길이는 약 12㎝다.

해삼은 색깔에 따라 청해삼, 홍해삼, 흑해삼 등으로 나뉘는데 가장 흔한 것은 청해삼이다.

해삼은 바다 생물이면서 약효가 인삼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해삼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물론 해녀도 평생에 한 번 보기 힘든 희귀종이라고 한다.

임씨는 “오늘 이른 아침 함께 바다로 나갔던 해녀가 백해삼을 잡아 올렸다”며 “해삼 20만 마리 중 1마리꼴로 나오는 희귀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어촌에서는 백해삼을 장수, 득남, 불치병 치료 등 희망의 상징으로 여긴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국민이 이 소식을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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