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지난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에 대해 “12월 관세 유예까지 이끌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양국이 단계별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0월 합의된 내용의 서명과 더불어 12월 적용 예정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영국이 유럽연합(EU)와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은 경감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영국과 EU는 10월 17~18일 EU 정상회담까지 관세제휴의 각론을 두고 협상을 벌일 것이나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으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기한을 2~3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