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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쟁은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며 “끝까지 자신들만 옳다고 고집한다면 우리(더불어민주당) 역시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단호하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사실상 ‘강 대 강’으로 대하겠다는 것이며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야당이)착한 추경을 나쁜 정쟁으로 몰았다”라며 “말바꾸기와 조건 바꿔달기로 추경은 지칠 대로 지쳤으며 자유한국당과 지도부는 민생을 볼모로 정략적인 이익만 생각하는 나쁜 정쟁에 취해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여당이 선택할 수 있는 강경 수단이 많다고 야당을 향해 경고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여야 관계를 배고픈 아이와 빵을 가진 아이에 비유했다. 그는 “배고픈 친구에게 빵을 주겠다며 심부름을 시켜 세 번이나 한 후에 동생의 뺨을 때린다고 하면 하겠나”며 “뺨 때리라 한 친구가 야속할 것이며 평생 좋은 친구사이가 안될 것”이라 표현했다.
이대표는 22일로 예정한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의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실마리를 찾기를 바랐다. 그는 “추경은 경제 한일전에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조건없는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안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합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