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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 등 외신은 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 면적이 17일 오후 1000㎢에 달하게 됐다는 중국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대 480㎢, 최소 5.5㎢의 기름막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교통운수부는 상치호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긴급 대책에 나선 상태다. 세월호 인양작업을 맡았던 상하이샐비지가 해저에 로봇을 투입해 탐측 및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로봇은 현재 기름이 유출되는 구멍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류를 타고 기름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국립해양센터는 한 달 내 기름이 일본 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역시 기름이 대만 난류를 타고 제주 남부 해안까지 밀려올 수 있다고 밝혔다.
시몬 복셀 사우스샘프턴대학 교수는 해산물 역시 기름 유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 일본은 머리를 맞대 공공 안전에 최우선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침몰 위치는 제주도 서귀포까지 북쪽으로 520㎞, 일본 가고시마까지 북동쪽으로 340㎞, 오키나와 나하까지는 남동쪽으로 290㎞, 중국 저장성 닝보와는 400㎞ 가량 각각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