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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청이 발표한 ‘2016년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보면 지난해 모두 22만 9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292명이 숨지고 33만 1720명이 다쳤다. 2015년에 비해 사고 건수는 4.8%(1만 1118건), 사망자수는 7.1%(329명), 부상자수는 5.3%(1만 8680명)씩 각각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폭은 지난 2004년 9.0% 이후 가장 컸다.
항목별로는 △고속도로(32명) △과속(28명) △대형사고(10명) △어린이 사고(6명) 사망자가 늘었다. 반면 △음주운전(102명) △보행자 사고(81명) △중앙선 침범(74명) △교차로 사고(71명) △노인운전(56명)은 사망자가 줄었다.
특히 노인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가 줄어든 게 눈에 띈다. 노인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자는 2011년 605명에서 2012년 718명, 2013년 737명, 2014년 763명, 2015년 815명 등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 759명으로 6.9% 줄었다. 이 가운데 65~69세, 70~79세 운전자 사고 사망자가 각각 58명과 12명 줄었다. 그러나 80~89세 운전자 사고 사망자는 21명 늘었다.
경찰의 꾸준한 단속 및 강력한 처벌로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102명(17.5%) 줄어든 481명을 기록했다.
보행자 사망 역시 1714명으로 전년 대비 4.5% 줄어 최근 5년 간의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대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4000명대(4762명)로 접어든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도심 시속 50㎞·특별보호 필요지역 시속 30㎞로 제한) 시범운영을 확대하는 등 보행자 사망사고를 절반까지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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