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 간담회를 열고 한민구 장관에게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이런 일을 당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발언 도중 세 차례 책상을 내려치며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최고위원들은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군 전체의 총체적 기강의 문제라며 엄중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군복을 벗어던질 각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이 사건이 제대로 밝혀졌다면 22사단 사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사단 사건 역시 임모 병장이 동료군인들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따돌림이 주요 원인이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