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연대는 정치야합‥특검 타협없다"(종합)

  • 등록 2013-11-12 오전 10:15:08

    수정 2013-11-12 오전 10:15:08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왼쪽부터)과 최경환 원내대표, 홍문종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야권연대를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야권연대가 주장하는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정쟁의 불쏘시개”라면서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新) 야합연대가 주장하는 특검은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다”면서 “특검은 대선 불복이라는 정쟁의 불쏘시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연석회의 인사 면면을 보면 지난해 원탁회의 만들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선거연대를 추진한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정치적 철학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의 동상이몽 연대는 신 야합연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장외투쟁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선택한 다음 전략이 민생정치가 아니라 야합연대라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우리경제가 기로에 선 이 시점에 참으로 한가한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 원내대표 외에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홍문종 사무총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 핵심인사들 모두 야권연대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신 야권연대가 추구하는 목적이 대선불복 정쟁을 벌이겠다는 것으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뜻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참여인사의 면면만 봐도 묻지마 야합의 반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도 야권연대를 두고 “선거만 되면 묻지도 않고 야권이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모습은 마치 하루살이와 같다”고 지적했고, 윤 원내수석 역시 “민주당은 지금 특검을 말하지만 누가 봐도 안철수 의원 따라하기이다. 의존하는 야당 정치의 한계다”고 비꼬았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천호선 정의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범야권 지도자와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 진상규명 등을 위한 첫 연석회의를 열고, 야권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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