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감기에 더 잘 걸릴 뿐만 아니라 한번 걸리게 되면 호되게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 심리학과 셀덴 코헨 교수팀이 건강한 성인 27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한 후 감기바이러스에 노출시켜 5일동안 지켜본 결과,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감기에 걸릴 위험이 컸으며, 감기 증상도 더 심하게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신체의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손상시켜 질병의 진행을 더욱 촉진 시키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스트레스와 신체적 증상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트레스가 감기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많은 관련이 있는 만큼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미국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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