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낯선 스마트폰)②"스마트폰 주세요"···아니죠!

아이폰 시장선점에 `스마트폰=아이폰` 인식
옴니아·블랙베리·모토로이 등 다양한 폰 출시돼
운영체제(OS) 특성 파악해 자신에 맞는 스마트폰 골라야
  • 등록 2010-04-09 오전 10:02:18

    수정 2010-04-12 오전 10:54:2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둘 중에 무엇이 더 좋으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객관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스마트폰은 운영체제(OS)가 다르고,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아이폰
운영체제는 말 그대로 휴대폰을 운영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운영체제에 따라 각각의 스마트폰이 다른 특징을 갖게 된다.

똑같은 식당을 2개 지었다고 해도 각 식당의 운영자와 운영방식에 따라 다른 성과가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 따라서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는 기기의 성능도 봐야하지만 OS의 특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폰이 출시 4개월만에 50만대 이상 팔리며 스마트폰 돌풍을 불러왔지만 국내에는 아이폰 외에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LG전자의 `안드로-1, 삼성전자의 `옴니아`, RIM의 `블랙베리`, 노키아의 `익스프레스뮤직`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고, HTC 등 외국업체들의 휴대폰도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어떤 스마트폰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을까. 정답은 없으나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살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는 있다. 스마트폰을 고르기 전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어느 쪽으로 더 많이 활용할 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폰은 애플의 모바일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정전식 터치감이 뛰어나고, 15만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게임, 운세 등 엔터테인먼트 활용도가 뛰어나다.

그러나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갈아끼울 수 없어 수시로 충전을 해줘야하고 AS 방식이 고장난 부분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중고 제품을 수리한 것으로 바꿔준다는 것이 단점으로 손꼽힌다.
▲ 옴니아2

 
약 60만대가 출고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옴니아2`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을 운영체제로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MS의 오피스와 연동돼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카메라와 선명한 화면 등 기기적인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주식매매시스템 등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도 반영했다.

그러나 옴니아2는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등 실행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모토로이`와 `안드로-1` 2가지다. 안드로이드 OS의 특징은 다양한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개발한 OS답게 구글어스와 검색엔진, 위키피디아 등 구글의 서비스와 연계가 잘 돼 있고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3만개 정도로 애플 앱스토어에 못 미치고 개발된 지 얼마 안된 OS로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있다.
▲ 블랙베리9700
블랙베리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스마트폰이다.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그 어떤 휴대폰보다 편하다는 점이다. 쿼티자판을 채택해 문자를 입력하는 것이 쉽고 여러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업무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업무용으로 활용한다면 블랙베리가 가장 스마트한 스마트폰일 수 있지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처럼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활용하기에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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