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공장, 올 생산목표 달성 어렵다"

"유럽 각국 판매지원책 소멸..시장예측 어려워"
"10월 첫째주 공장가동 중단"
  • 등록 2009-10-01 오전 9:58:39

    수정 2009-10-01 오후 4:57:55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올해 생산목표인 17만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위기 속에 수요 진작의 촉매 역할을 해왔던 유럽 각국의 자동차 판매 지원책이 점차 만료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아차(000270)의 두산 드보락 대변인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올해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간 (수요 진작에) 도움이 됐던 폐차 인센티브 제도가 소멸되면서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연초 슬로바키아 공장의 올해 생산목표를 지난해 20만1000대보다 15% 가량 줄어든 17만대로 설정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6만3000대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42% 급감했다.  
 
게다가 유럽 주요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도입됐던 폐차 인센티브 제도가 점차 소멸되고 있다. 폐차 인센티브 제도는 중대형차를 폐차하고 소형차를 사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실제 독일의 50억유로(73억달러) 규모 지원 프로그램이 9월초 종료됐고, 영국의 지원 프로그램도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이다.
 
드보락 대변인은 아울러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올해 초에도 두 차례에 걸쳐 하루씩 생산을 중단했었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10억유로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준중형승용 `씨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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