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금융人士들이 돌아온다

정건용 전 산업銀 총재 동양종합금융證 첫 사외이사 선임 예정
우리證-조성익 전 예탁원 사장, 미래에셋-장병구 전 행장 영입
  • 등록 2009-05-12 오전 10:03:43

    수정 2009-05-12 오전 10:27:59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3월결산 법인인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금융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전직 금융기관장들이 돌아오고 있다.

▲정건용 전 총재

12일 금융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오는 29일 2008년도(2008년 4월~2009년 3월)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2008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을 비롯 이사 선임(사내이사 1명·사외이사 2명·비상무이사 1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사외이사에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전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01년 4월부터 2003년 4월까지 산업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조성익 전 사장
금융기관장 등을 지낸 금융계 고위 인사들도 속속 증권사들의 사외이사로 활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서 물러난 조성익 전 사장이 29일 우리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005940) 정기주총에서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용산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조 사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을 거쳐 지난해 2007년 5월 예탁결제원 사장에 오른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29일 정기주총에서 장병구 전 수협은행장(신용사업무문 대표이사)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 전 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2001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수협 신용부문 대표를 맡아온 `장수(長壽)` 은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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