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모 일간지에 실린 이어령 교수의 “벼랑 끝입니다, 날게 하소서” 라는 제하의 글은 현시점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는 참으로 공감이 가는 글이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치고, 몰릴 대로 몰린 것 같다. 심리적 마음의 저지선은 이미 벼랑 끝에서 더 이상 뒷걸음질 칠 수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없는 상황이 된지 오래다.
지금의 모든 문제가 어찌 국정을 운영하는 총 책임자에게만 있겠는가?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이제는 더 이상 비상(非常) 상황만을 한탄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번 비상(飛翔)을 해야 하겠다.
2007년 새해 첫날 우리를 한번 돌아보자. 국민 모두가 경제를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고 부동산을 걱정하고 교육을 걱정하고 정치를 걱정하고 세금을 걱정하고 있다. 신문을 보면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는 나라 같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2006년도에 경제 성장을 5% 밖에 하지 못하였다”고 탄식하지 말고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한민국은 5%나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다.”라고 말하자. 또한 “언제 국민 소득 3만 불을 달성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느냐” 라고 회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2006년 대한민국은 수출 3천억 불을 달성하고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인 훌륭한 나라가 되었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지난해 국내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연구원 수와 연구개발 투자 등에서 각각 세계 최고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SCI급 논문은 88년 1천33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20.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국내 첨단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일본 아일랜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때 7,355불 까지 떨어졌던 1인당 GDP는 2005년에 16,291불로 성장하였다.
대한민국은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수출고 1억 불을 달성했던 60년대에 이디오피아의 수출도 우리와 같은 1억 달러였다. 그러나 40년 뒤인 지금, 그 격차는 이미 수 백배로 벌어졌다. 세계은행은 60년대에 같은 수준이었던 한국과 가나의 발전경로를 비교하면서 한국의 개방정책을 성공 사례로 들고 있다. 아마도 개도국 대상 세미나에서 한국은 세계은행이 가장 자주 거론하는 발전모델일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다. 아무리 부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면 항상 배가 고프고 돈이 부족할 것이다. 또 남들보다 부족함이 없이 행복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한없이 불행을 느낄 것이다. 2007년 1월, 대한민국은 현재 벼랑 끝에 서있다. 리더십 상실, 빈부 격차, 세대 갈등, 국정 혼선, 이념 갈등, 공권력 추락 등 우리는 모든 면에서 이미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다. 우리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새롭게 출발을 해야 한다.
북핵 사태를 보면서 필자는 가장 불행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강대국들은 또 한번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이익을 찾자! 외교 노선도 철저한 실리외교를 표방하고 대한민국이 우뚝서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외교를 했으면 한다. 또한 더 이상의 폭력 데모나 불법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공권력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경찰을 폭행하는 시민, 경찰 말을 듣지 않는 시민들이 어찌 선진국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필자는 대한민국이 완전한 시장경제 체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장경제 체제란 시장 경쟁을 통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이 생산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되는 완벽한 시스템이다. 경쟁력이 떨어진 제품과 서비스들은 도태되고 경쟁력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살아 남는다. 구성원 모두 군더더기 없는 생산적인 활동에 종사하며, 일을 한만큼 평가와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장경제 체제를 기업 활동뿐만이 아닌 공무원, 정치, 공기업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여 완벽한 효율을 이끌어 낼 필요성이 있다.
안병익 대표 | |
<약력> | |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박사 수료 | |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 |
KT연구소 | |
LBS산업협회 서비스분과 위원장 | |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이사 | |
포인트아이 | |
2000년 4월 포인트아이닷컴 설립 | |
2001년 3월 LBS플랫폼 개발 | |
2003년 4월 KTF 위치정보 시스템구축 | |
2005년 1월 K-ways 텔레매틱스 서비스 | |
2006년 6월 코스닥증권시장 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