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P-X 등 사상 최고가 경신 추세
8월 석유화학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P-X 등 업스트림 제품군 가격이 사상 최고가 수준을 경신하고 있으며, HDPE, PP, TPA 등 다운스트림 제품군도 이를 뒷받침하며 이미 최고가를 경신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 들어서는 대만, 중국 등지의 크래커 가동중단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도 6~7월 합성수지 수입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재고가 낮은 것으로 보여 수급이 빡빡한 상황이다.
대만 CPC No.5(연산 50만톤) 크래커는 8월 4일 정기보수에 돌입했고, 중국 퀼루사는 8월 14일 낙뢰사고로 에틸렌기준 연산 72만톤 크래커(프로필렌 17만톤, PVC 60만톤)의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 미쯔비시 No.1(34만톤), 한국 SK No.2(62만톤), 대만 포모사 No.1 등이 8~9월중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 에틸렌·프로필렌 스프레드, 정점 수준 회복
-석유정제는 정제마진 약세 지속
높은 유가수준, 정유업계의 가동률 상승, 가솔린 등의 성수기 종료 예상 등으로 정제마진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벙커-C유 등의 가격약세가 심화되면서 단순마진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8~9월 석유화학 가동률 하락으로 나프타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 한편 7월 중국의 석유제품 수입량이 전년동기비 54.5% 급증한데 따라, 이후 단기적으로 수입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9~10월 경에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허리케인 도래가 빈번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제마진이 8월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희철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