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 우주선인 컬럼비아호가 텍사스주 상공에서 공중폭발해 추락한 사고로 나사(NASA)의 주요 공급사인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 96년 미국 방위산업체 로크웰인터내셔널로부터 항공우주사업을 인수한 이후 줄곧 우주왕복선 제작을 전담해 왔을 뿐만 아니라 록히드마틴과 함께 우주왕복선의 관리를 맡고 있는 유나이티드스페이스얼라이언스(USA)의 지분을 50% 씩 보유하고 있어 사고조사의 결과에 따라서는 공동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활동이 본격 착수됐으며 주요 사고원인으로 왼쪽 날개부분의 충격과 온도감지기 손상 등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이번 사고가 보잉과 록히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사고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미국 정부의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예산집행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보잉과 록히드에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르코 카세레스 틸그룹 항공우주 애널리스트는 "인공위성산업이 당분간 침체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사도 1년간은 새로운 우주 정거장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