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분기 지급결제동향을 집계한 결과,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현저히 증가한 반면 당좌수표 및 약속어음 결제금액은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28만건, 49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74.2%, 금액은 14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3361만장, 가맹점수는 410만개소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4%, 37.5%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는 지난해 4분기중 실시된 카드이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와 금년초에 실시된 카드영수증 복권제 등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촉진 정책에 따라 카드사용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어음·수표 이용실적은 CP발행 및 종금사 자체어음발행 감소, 작년 하반기 이후 일부 대기업 및 제2금융권 구조조정 등에 기인하여 결제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당좌수표는 일평균 1만3000건, 4조2890억원으로 각각 7.1%, 54.3% 감소했으며 약속어음은 일평균 3만2000건, 9조3140억원으로 각각 2.7% 및 4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