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만증시는 낙폭이 줄어들었지만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63% 떨어진 8,167.37로 마감됐다.
대만증시는 전자산업에 대한 투자 및 세제 혜택을 개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와 전자관련주에 대한 매도세가 증시 전체를 압박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대만 반도체가 낙폭이 더욱 확대되며 3.70%의 급락세를 보였다. 또한 윈본드 전자와 UMC가 각각 2.47%, 1.28%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에이서는 0.98% 상승했다. 컴팩 매뉴팩추어링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은행주들은 전일 종가와 큰 변화가 없었다. 충싱은행이 0.33%의 상승세를 보였고, 타이퉁 비즈니스은행은 0.48% 떨어졌다. 가오슝 비즈니스 은행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싱가포르증시는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지만 상승세를 견지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STI지수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2,144.21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금융과 전자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5위 전자부품 업체인 냇스틸이 5% 이상 상승했고, 경쟁업체인 벤처 매뉴팩처링, 싱가포르 4위의 전자업체인 JIT 홀딩스가 모두 올랐다. 이 밖에도 GES 인터내셔널이 5.78%,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가 2.03%, 싱가포르 텔레콤이 0.84%,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0.53% 상승했다. 반면 차터드 반도체가 3.16% 하락률을 기록했고, 데이터 크래프트 아시아도 0.65% 떨어졌다. 한편 은행주인 DBS은행과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은행,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티 디벨로프먼트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세로 출발한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상승폭을 넓혀가며 전일 대비 1.86% 상승한 1만 8088.85를 기록하며 전장을 마쳤다.
금융, 부동산, 기술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보이스스트림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는 허치슨 왐포아가 도이체텔레콤의 보이스스트림 인수소식에 2.0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쳉콩이 3.03%, HSBC홀딩스와 레전드 홀딩스도 각각 1.52%, 3.49%씩 올랐다. 이 밖에 C&W HKT가 2.87% 올랐고, 차이나 모빌이 1.73%, PCCW도 3.88% 상승했다.
한편 홍콩에서 거래되는 나스닥 주는 시스코 시스템스와 마이크로 소프트가 상승세를 보였고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델컴퓨터는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