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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논의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쏟아지면서 입장을 선회했다. 두 명의 이스라엘 정부의 관리들은 악시오스에 “바이든 정부는 지난 48시간 동안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하라고 압박했다”며 “미국은 물을 공급하지 않고는 민간인들을 남부로 대피하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CNN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했다며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카츠 장관은 또 “물 공급 재개가 민간인들을 가자지구 남부로 가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하며, 현재까지 약 60만명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피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부터 가자지구 내 230만명의 주민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에게 남부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은 대피가 끝나면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2670명이, 이스라엘에서는 1500여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