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자체 배송망을 이용한 ‘프레딧 배송서비스’의 누적 배송량이 100만건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격 사업을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 hy 프레시 매니저가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통해 제휴사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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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배송량은 15만 건이다. hy는 논산물류센터가 완공되는 2023년 5월 이후 처리 물량을 크게 늘려 연간 500만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딧 배송서비스는 hy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신사업이다. 자사 생산 제품에서 타사 및 매입상품까지 배송한다. hy는 2014년 탑승형 전동카트 ‘코코’ 개발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경기 용인시 신갈물류소를 완공하고 안정적 배송체계를 갖췄다.
프레딧 배송서비스의 핵심은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통하는 ‘프레시 매니저’다. 1만1000명 규모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독보적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방향 소통을 통해 배송시간 조정 및 반품 등 고객 요청사항을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식음료를 가정 및 직장으로 전달해온 경험에 기반한 구독형 배송서비스도 강점이다.
냉장 배송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유통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배송 직전까지 신선함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과일·도시락·샐러드와 같이 취급이 까다로운 제품 배송도 가능하다. 스티로폼과 냉매 등 저온 유지를 위한 필수 부자재가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 개선에 따라 포장육 배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취급 품목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hy는 현재 20여개 업체와 사업 제휴를 완료했다. 취급 품목은 구독형 면도기부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하다. 신용카드와 진단키트, 커피 원두도 배송 중이다. 지자체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 물품 전달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우 hy배송사업팀장은 “일회성 배송뿐만 아니라 냉장배송과 구독형 배송서비스까지 가능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자체 온라인몰 프레딧에 제휴배송관을 운영해 화주사의 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