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린핑거가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을 위해 천리포수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전에 나설 야생식물은 노랑붓꽃, 미선나무, 히어리, 금강초롱꽃 등이며,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노랑붓꽃, 미선나무, 금강초롱꽃, 히어리 (사진=천리포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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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그린핑거는 향후 3년간 그린핑거 제품의 판매수익과 소비자 캠페인 등을 통해 확보된 보전기금을 출현한다. 멸종위기 야생식물에 대한 소비자의 공감과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과 함께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제품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천리포수목원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에 대한 조사, 증식, 관리, 이식 등 전문적인 보전활동을 진행하고, 천리포수목원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 태안에 소재한 천리포수목원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꼽혔던 곳으로 1만6800여 종의 다양한 식생을 보유하고 누적 33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다. 뿐 아니라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2006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종을 증식하고 보전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린핑거 담당자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브랜드로서 아이들이 누려야 할 건강한 자연을 지키는데 힘을 모으고 싶었다”며 “야생화 모티브의 디자인 제품 개발과 다양한 고객 소통 기회를 통해 자생 야생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핑거는 유아아동 및 온가족용 스킨케어 등을 이끌어온 피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티슈, 기저귀, 마스크, 세제, 구강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