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NH농협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CBDC 모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일럿시스템 구축으로 한국은행 CBDC 도입시 블록체인 플랫폼과 전자지갑을 활용해 원활한 유통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이더리움 계열과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플랫폼 2종을 구축함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농협은행은 금차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연말까지 대체불가토큰 (NFT), 스테이블코인(농협은행 디지털화폐, NHDC) 및 멀티자산 전자지갑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이번에 구축한 파일럿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CBDC 금융기관 연계 실험 등 주요 정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디지털자산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공무원 가계자금 블록체인 자격검증(2020년 9월), 디지털자산 수탁사업 진출(2021년 9월) 및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 NFT(2022년 7월) 등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 (사진=농협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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