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오미크론 감소세 확실…감염병 등급조정 늦지 않게 결론”(상보)

김부겸 총리, 8일 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
“정점 대비한 의료체계, 오미크론 공격 이겨내”
코로나 등급조정 곧 발표…“실행가능부분 우선 조정”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4차 접종 독려
  • 등록 2022-04-08 오전 9:15:31

    수정 2022-04-08 오전 9:18:37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낮추는 방안을 조만간 결론 낼 예정이다. 또 정부는 4월부터 오미크론 감소세가 확실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생활치료센터 축소 등 방역 의료체계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
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해 “4월에 들어오면서 오미크론의 감소세가 확실해지고 있다”며 “정점 상황을 대비해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우리들의 의료대응 체계가 오미크론의 거센 공격을 거뜬히 견뎌내며,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한 정부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법정감염병은 1~4급으로 나누는데 코로나와 같은 1급은 음압격리 같은 강한 수준의 격리가 필요하다. 2등급은 음압시설이 아닌 곳에도 격리할 수 있는 등 대응수준이 달라진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난 상황에서, 이제부터는 그동안 확보해 두었던 의료자원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방역․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부담은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추어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감염병 등급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며 “전반적인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실행가능한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정·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가동률이 20%~30%대로 떨어진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축소를 먼저 언급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던 신속항원검사도 다음 주부터 중단한다.

다만 김 총리는 위증증 및 사망률이 높은 60세 이상인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4차 접종도 독려했다.

그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발생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사망자의 30%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사망자의 30%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해야 되겠다”며 “방역당국은 시설 내 감염관리와 신속한 먹는 치료제 투약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주 수요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활동을 강화해 기저질환 치료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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