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경기도 산하기관 낙방…아빠찬스 기대도 안해"

이재명 "대선 결과는 운명…하늘과 민심이 정할 것"
  • 등록 2021-08-19 오전 9:23:56

    수정 2021-08-19 오전 9:23:5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녀의 취업 소식을 전하며 ”‘아빠찬스’는 아예 기대도 안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유튜브 ‘매불쇼’ 방송 캡처)
18일 이 지사는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꽤 좋은 학교에 성적도 괜찮은데 대기업이나 이런데도 많이 넣었는데 다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이 지사는 방송에서 아들의 취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원이 5명 있는 회사에 다닌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들에게 미안하다. 진짜 바르게 자랐다”며 “아빠찬스, 가족찬스 이런 것은 아예 기대도 안 하고 제가 해줄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 지사는 “그때 안 된 게 다행이다. 그때는 준비가 덜 됐다. 대학 때도 고시 재수하는 동안 많이 변했다”고 돌이켜봤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길은 많으니까. 대통령 하는 것이 내 꿈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본선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아니고 민심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가정적 질문을 해서 답하는 것인데 내 인생에서 빨리 등장해서 빨리 퇴장하는 게 뭐가 좋겠나”라며 “할 일은 많다. 총력은 다하는데 결과는 하늘과 민심이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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