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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집에서 소비자가 필터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출시한 후 판매에 나섰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자가관리 정수기 제품이다. 우선 직수관 전해수 살균과 함께 자외선(UV) 코크 등을 자동으로 살균하는 ‘듀얼 안심케어’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버튼 하나로 언제든 추가적인 살균이 가능하다.
여기에 ‘유로 순환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3시간 동안 취수가 없으면 유로에 있는 모든 물을 자동으로 배수해 항상 깨끗하고 위생적인 직수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비자가 스스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필터를 보내주기도 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필터 교체뿐 아니라 살균 등을 정수기 스스로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자가관리와 방문관리를 병행할 수 있는 제품 출시도 눈길을 끈다. 코웨이(021240)는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를 최근 출시했다.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는 평소 집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물이 나오는 코크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관리 전문가가 6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하는 한편, 살균수로 내외부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 없이 자가 수리가 가능하도록 영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도 있다. 청호나이스는 콜센터 상담사가 소비자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제품 상태를 보면서 실시간 상담할 수 있는 비대면 영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상담사가 발송한 SMS로 바로 연결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영상상담 서비스를 위한 전문 기술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 질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시불 부담이 없는 렌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정기적인 방문관리가 필수인 렌탈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며 “렌탈 가전 업체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방문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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