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신용 조회 회사인
NICE평가정보(030190)(이하 나이스평가)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 넘게 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출 수요가 늘며 신용 조회 이용도 덩달아 많아지는 반사 이익을 누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나이스평가 주가는 13일 기준 1주당 1만4450원이다.
염종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펴낸 보고서에서 “나이스평가는 우려와 달리 올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6.2% 늘어난 1071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 경색 우려로 개인과 기업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며 신용 조회 수요도 함께 확대됐다”면서 “기존의 중금리 대출 확대 추세와 더불어 1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빅데이터 사업을 하는 자회사 지니데이터와 기업 평가 부문의 부진 가능성을 꼽았다. 염 연구원은 “지난해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니데이터가 지금 추세를 지속할지가 관심사”라며 “외형 성장과 마진 확보의 지속 가능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자체 전략의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기업 평가 부문의 경우 올 2분기(4~6월)에 다소 부진할 개연성이 있다”면서 “통상 2분기는 민간 기업의 협력사 및 입찰용 평가 수요가 많은 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할 경우 수요가 축소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움직임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