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공간, 4개의 이야기…연극 '더 헬멧' 다시 무대에

연출가 김태형-작가 지이선 콤비 작품
내달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
  • 등록 2019-01-09 오전 8:25:09

    수정 2019-01-09 오전 8:25:09

연극 ‘더 헬멧: 룸스 Vol.1’ 출연진. (좌측 상단부터) 김종태, 양승리, 소정화, 김보정, 김국희, 한송희, 이호영, 이정수, 강정우, 김슬기(사진=아이엠컬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연극 ‘더 헬멧: 룸스 Vol.1’(이하 ‘더 헬멧’)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재공연에 올랐다.

‘더 헬멧’은 공연장을 ‘룸 서울’과 ‘룸 알레포’라는 2개의 시공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공연이다. 각 에피소드 안에서 ‘룸 서울’은 백골단(빅 룸)과 학생(스몰 룸)의 이야기. ‘룸 알레포’는 화이트헬멧(빅 룸)과 아이(스몰 룸)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연출가 김태형-작가 지이선 콤비가 4개의 대본으로 이뤄진 4개의 공연으로 지난해 초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제목처럼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룸 알레포’에서 등장하는 ‘화이트 헬멧’은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 구조대를 가리킨다. ‘룸 서울’에서 보여주는 ‘백골단’은 1987년과 1991년 사복 경찰관으로 구성해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던 경찰 부대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또는 죽이기 위해 쓰는 헬멧의 두 가지의 의미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이번 재공연에는 초연 출연진인 이호영·이정수·한송희 외에 김종태·양승리·소정화·김보정·김국희·강정우·김슬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룸 서울’과 ‘룸 알레포’의 ‘스몰 룸’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 공연은 오는 2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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