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났다. 포괄적 합의만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린다”며 “올해 북한 신년사, 평창 올림픽,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이 진행됐지만 코스피 레벨은 북한의 변화가 감지된 연초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통화정책, 물가, 달러의 영향이 크다”면서 “다만 코스피는 이머징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북한 리스크 완화는 코스피가 잘 버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UN제재의 단계별 해제 시점과 비핵화의 타임라인이 중요하다며 남북 경협주에 대한 장단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2018년 하반기에는 북미 회담 이후 초기 실무회담, 비핵화 타임라인 발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2018년말~2019년에는 소규모 대북 제재 완화·비핵화 단계가 시작하면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으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관련주, 철도·도로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0년 이후에는 북한식 시장 경제 계획 시작, 신마셜플랜(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기업 투자 진행), 북미 수교, WTO가입 가능성이 있다”며 “제조업,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 IT 및 내수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