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뉴스]인형뽑기방 홍대·명동 점령...탈세의 힘?, 홍석현 "朴대통령, 손석희 교체 외압&quo...

  • 등록 2017-04-19 오전 8:06:11

    수정 2017-04-19 오전 8:43:43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4월 19일 소식입니다.

전국적으로 인형뽑기 열풍이 불며 번화가를 중심으로 인형뽑기방이 급증하는 강누데 18일 서울의 한 인형뽑기방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신태현 기자
-인형뽑기방, 홍대·명동 ‘금싸라기 땅’도 점령…어떻게?

대학가와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인형뽑기방이 도심 번화가까지 우후죽순처럼 번져.

그러나 인기 몰이 중인 인형뽑기방이 ‘짝퉁’ 캐릭터 제품의 대표적 유통 창구뿐만 아니라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 나와.

본지(이데일리) 보도.

18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인형뽑기방은 2428곳. 올 초(1446곳)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2월(21곳)과 비교하면 110배 이상 급증.

특히 ‘금싸라기 땅’인 홍대나 명동, 강남 등 대표적인 번화가에도 최근 인형뽑기방이 지역당 10여 곳에서 많게는 20여곳까지 들어서.

홍대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홍대 일대 상가를 임대하려면 33㎡(약 10평) 기준 월세는 200만~400만원, 보증금은 2억~3억원 정도는 내야 한다”며 “최근 복층 구조의 대형 인형뽑기방이 늘고 있는데 월세만 수천 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해.

명동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A씨 역시 “대형 인형뽑기방들은 기본 보증금 5억원에 월세가 3500만~5000만원까지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해.

이렇게 비싼 지역에 인형뽑기방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탈세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 높아.

물건 구입이나 인형뽑기 기계 이용 등 대부분 현금 거래로 이뤄지다보니 정확한 소득 파악이 어렵기 때문.

창업 중개인 B씨는 “대부분의 업주들이 창업 이후 처음 1년간 ‘간이 과세자’로 등록해 운영한다”며 “연 매출액이 4800만원이 넘으면 ‘일반 과세자’로 전환해 등록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현금 거래이다 보니 매출액을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고 털어놔.

지방에서 인형뽑기방을 직접 운영했었다는 C씨는 “매출이 수천 만원씩 돼도 현금 거래라 눈에 안 띄다 보니 신고 하지 않는 업주들이 부지기수”라며 “한 달 수천 만원 수익을 올려도 계속 간이 과세자로 영업하는 업주들이 적지 않다”고 전해.

이에 국세청 등 관련 당국은 “제보를 받거나 혐의를 발견하면 몰라도 탈세 가능성만으로 따로 감독을 실시하지는 않는다”며 “인형뽑기 업종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소득있는 곳에 세금있다”.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만 털지 말고 이런 곳도 꼼꼼히 들여다 봐야.

-갤럭시S8, 신기록 2관왕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정식 출시(21일)도 되기 전에 국내 스마트폰 역사를 새로 써.

본지(이데일리) 보도.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진행한 ‘갤럭시S8’, ‘S8+’ 예약판매 전체 수량은 약 100만 4000대라고 밝혀. 이는 7일간 진행된 갤럭시S7(20만대), 13일간 이뤄진 갤럭시노트7(40만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

통신업계 관계자는 “100만 대 중 최소 70% 정도는 실제 개통될 것 같다”고 전해.

번호이동 수치도 최대 기록.

갤럭시S8 예약판매가 시작된 18일 하루 동안 국내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은 4만 6380건(통신사업자연합회 집계)으로, 단말기유통구조법 시행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예약판매 가입자만 대상으로 이뤄진 첫날 갤럭시S8의 개통건수는 21만900여대로 폭발적 인기를 보여.

갤럭시노트7 사태 수모를 벗어날 희망이 보이는 인기. 하지만 ‘붉은 액정’ 논란 극복 여부가 관건.

-홍석현 “대통령, 손석희 교체 두 차례 외압”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 교체와 관련된 압력을 받은 일이 있다고 직접 밝혀 파문. 경향신문 보도.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린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을 2번 받았다”고 말해.

홍 전 회장은 “태블릿PC 보도 이후에는 정권이 약해져서 직접적 외압은 없었고 보수층으로부터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말도 안되는 규탄 대상이 됐다”며 “물론 그전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5~6번 되고 그중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이) 2번 있었다”고 털어놔.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10월 말 이전에 박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것.

박 전 대통령 재임기 청와대가 정권 비판적 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특정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언론사 사주로부터 나온 것은 처음.

20세기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갔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그나마 21세기라서 어디인가로 끌려가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나?

-5당 대선 후보 TV 토론…‘원고 없이’ 붙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9일 유례없는 대선후보 ‘스탠딩 토론’을 벌일 예정. 연합뉴스 보도.

5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리는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

후보들은 토론이 진행되는 120분 동안 서서 토론을 벌이며 원고 없는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지난 13일 TV 토론보다 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

후보들은 별도의 자료 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을 지참한 채 토론에 임하게 돼 서로의 가치관을 가감 없이 들여다볼 수 있을 듯.

후보들은 30초씩 인사말을 하고 나면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 공통질문에 1분간 답변한 후 자유로운 난상토론에 돌입.

머리와 가슴으로만 하는 승부. 승자가 누구인가를 따지기보다 어떤 능력과 가치관을 가졌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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