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서 오리지널 시장 ‘야금야금’

"올해 유럽 오리지널 시장 50% 점유할 듯"
  • 등록 2016-08-31 오전 8:19:12

    수정 2016-08-31 오전 10:43:20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램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 유럽 시장의 40%를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유럽에서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는 올해 2분기말 기준으로 10만5000여명으로 누적 처방환자가 지난해 말 5만8000여명에서 올해 1분기 말 8만2000여명, 2분기 말에는 10만5000여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셀트리온 측은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 처방 환자가 26만여명으로 추산된다”며 “램시마가 이 시장의 40%를 대체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고가의 오리지널 약과 효과가 거의 같은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시장 점유율 증가 추이로 볼 때, 램시마는 올해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5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한 캐나다 시장은 물론 미국에서의 램시마 상업판매가 개시되면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전체에서의 시장 침투 속도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미케이드는 전세계에서 1년에 98억8500만 달러(약 12조원)의 매출을 거두는 판매액 기준 세계 3위인 약으로 미국에서 전체의 절반을 처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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