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한 주간 9.7%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164만원대였던 주가는 단숨에 180만원을 돌파했다. 단순 주가 기준으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비싼 주식인 아모레퍼시픽은 이제 2위인 롯데칠성을 추격권에 두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중국발 성장 모멘텀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0년 0.7%에서 지난해 1.2%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중국 시장의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2.8%에서 내년에는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경기가 최근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이런 전망에 더 힘을 싣는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을 기록해 지난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 조정이 사실상 결정된 점 역시 면세점 매출 증가에는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내국인 면세 한도는 내년 1월부터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지금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상승 랠리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다 중국인 비중 확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가 국내 고가채널 부진을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며 “성장국면의 밸류에이션 부여는 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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