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 ‘홈트니스’ 하세요”

  • 등록 2014-03-19 오전 10:05:48

    수정 2014-03-19 오전 10:05:48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지난 17일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해 어제 오전에 대부분 그쳤죠. 한낮 기온이 서울 18℃, 대구 22℃까지 올라가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어제 올 봄 첫 황사가 찾아와 중부 및 서해안지역에 영향을 줬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에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날씨가 포근해도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보단 실내 운동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은 날이 잦아 실외 활동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군요.

특히 올해에는 매년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에다 미세먼지까지 합쳐지는 바람에 주요 온라인 몰에서는 야외보다 실내 운동 기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스텝박스, 헬스사이클 등 실내 운동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반면 자전거와 줄넘기 등 야외 운동기구는 같은 기간 6%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헬스사이클 판매량은 67% 증가했고 스텝퍼는 24%, 요가매트는 19% 늘어났다고 하네요. 이에 비해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용품은 소폭 증가했다는 군요. 지난해 같은 기간 줄넘기 판매량은 32% 증가했으며 자전거는 20% 늘었다고 하니 올해 야외 운동기구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네요.

이에 따라 온라인 몰 업체들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진 것을 마케팅 기회로 삼느라 분주해졌다는 군요.

롯데닷컴에서는 ‘런닝머신·싸이클 외 헬스용품 할인전’을 통해 다양한 실내 운동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는데요. AK몰도 ‘숀리 피트니스 세일’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실내 운동기구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파크 쇼핑 스포츠레저팀 관계자는 “실내 운동기구는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겨울 판매량이 가장 높은데 비해 올해는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봄까지도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타바타 운동’이 이슈가 되면서 대형 제품보다는 저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실내 운동 중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의 동작을 반복하는 ‘타바타 운동’이 화제를 모으면서 요가 매트와 요가복, 실내 운동화 등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인터파크의 3월 요가매트와 요가복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39%, 15% 증가했다는 군요.

이렇듯 올 봄에는 ‘홈트니스(Home+Fitness)’ 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면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올 봄 포근한 날씨를 느끼며 맘껏 실외운동을 할 순 없겠지만 실내 운동을 통해서라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몸매도 가꾸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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