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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고층아파트에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년전인 1993년 6월14일 송파구 잠실1동 한강시민공원 내 선착장에서 영화 ‘남자위에 여자’를 촬영하던 헬리콥터가 선착장 200m 남쪽 한강 상공위를 저공비행하다 추락해 한강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당시 방송사 카메라 기자와 영화사 촬영기사 등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구조됐던 배우 변영훈과 영화사 대표 이모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에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부기장이 탑승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원 이상의 사람이 헬리콥터에 탑승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로고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부조종사 및 승무원 등 군인 3명이 모두 숨진 채 한강에서 인양됐다. 작업 당시 올림픽 대교를 통제하고 있어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소방관계자들은 아이파크 아파트와 충돌한 LG전자의 헬리콥터는 당시 안개로 인해 시계가 확실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아이파크 아파트 관계자는 “30층 넘는 아파트의 상층부 절반 가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서울항공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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