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이혼 당시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

이혼 억지효과 1위..`향후 사회생활`
  • 등록 2012-06-14 오전 9:53:47

    수정 2012-06-14 오후 4:19:5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혼경험이 있는 돌싱들 3명 중 1명은 이혼 후 있을지 모를 사회생활 상 불이익 때문에 이혼을 망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최근 이혼 남녀 496명을 대상으로 `가능하면 이혼을 하지 않도록 억지효과가 가장 컸던 사항`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1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0.6%와 여성의 36.3%가 `향후 사회생활`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23.8%를 차지한 `정서적 문제해결`과 16.9%의 `가족, 친지 보기`, 그리고 13.7%의 `이혼 딱지`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향후 사회생활에 이어 `가족, 친지 보기`(30.2%)와 `이혼 딱지`(18.2%), `이혼 후의 경제력`(12.1%) 등이 뒤따랐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재혼위원장은 “이혼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사회생활에서 직간접적인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참고 살거나 이혼 후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혼 후 생각해 볼 때 초혼시 좀더 신중하게 고려했어야할 불길한 징조`로는 `주변 지인들의 결혼 만류`(남 42.7%, 여 41.9%)를 남녀 모두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사주, 궁합이 안 좋았다`(26.2%) - `결혼 준비 중 위기가 있었다`(13.3%) - `좋지 못한 꿈을 꿨다`(10.1%) 등의 순이고, 여성은 `결혼 준비 중 위기 발생`(23.8%) - `사주, 궁합이 안 좋았다`(18.1%) - `좋지 못한 꿈을 꿨다`(8.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이혼을 하게 되면 결혼당시 꺼림칙했던 사항을 떠올리게 된다”라며 “특히 주변의 만류가 심했을 경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후회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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