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여성, 10명 중 4명 "현재 빚지고 산다"

  • 등록 2012-04-05 오전 10:37:44

    수정 2012-04-05 오전 10:37:44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은 현재 빚이 있으며, 빚을 진 이유 1위는 모자라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쿠폰 미디어 코코펀이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2030세대 여성 215명을 대상으로 `빚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3.7%가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40%는 `예전에 빚이 있었지만, 현재 다 갚았다`고 응답했으며, `한 번도 빚을 진 적이 없다`는 대답은 16.3%에 불과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는 30.2%가 `일상적인 생활비 부족`이라도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월세·구입 등 주택자금 지출 (21.9%), 학자금 대출 (18.6%), 기타 (13.5%), 옷·가방·구두 등 사치품 구입 비용 (6%), 가족·본인의 수술비 등 의료 비용 (5.1%), 결혼 비용 (3.7%), 성형수술 시술 및 각종 미용관련 비용 (0.9%) 순으로 나타났다.

 
빚의 종류는 31.2%가 `은행 대출`을 꼽았으며, 가족·친구 등 지인에게 빌린 돈이 30.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17.2%), 기타 (10.2%), 부동산 대출 (8.4%), 사금융 대출 (2.3%) 순이었다.

빚의 규모는 33%가 `100만원 미만`이라도 답해 가장 많았으며, 100만원 이상 ~ 500만원 미만 (22.8%), 500만원 이상 ~ 1000만원 미만 (18.6%), 1000만원 이상 ~ 5000만원 미만 (18.1%), 5000만원 이상 ~ 1억 미만 (5.1%), 1억 이상 (2.3%) 순으로 나타났다.

빚을 갚기 위해 시도한 방법은 55.3%가 `본업 외 아르바이트(투잡)`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가족 및 지인들에게 도움 요청 (19.1%), 주식·펀드 등 재테크를 통한 재산 불리기 (14.4%),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처분 (8.4%), 복권이나 도박과 같은 비현실적인 방법 (2.8%) 등이 순위에 올랐다.

빚을 진 후 힘들었던 점은 53%가 `갚아야 할 돈이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라고 응답했으며, 그다음으로 월급이 들어옴과 동시에 빠져나가는 금전적 압박 (27.4%), 차곡차곡 저축하고 있는 친구들에게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7.4%), 목돈을 사용해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섣불리 시도할 수 없다는 점 (6%) 순이었다.   ▶ 관련기사 ◀ ☞늘어나는 가계빚에 이자부담도 증가 ☞수도권 거주자 33% "생활고·주택구입에 가계빚 늘어" ☞작년 4분기 가계빚 900조 돌파..1인당 빚 1830만원 ☞가계빚 900조 원 초읽기…경제 `먹구름`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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