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파나소닉 "구글TV 관심없어"

  • 등록 2010-03-31 오전 9:53:51

    수정 2010-03-31 오전 9:53:5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정보기술(IT) 업체들 간에 컴퓨터와 같은 기능의 TV 개발 경쟁이 한참 불을 붙고 있지만 개별 기업들은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구글, 인텔과 손잡고 `구글 TV` 개발에 나섰고, 이에 반해 삼성전자(005930)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구글의 소프트웨어 이용을 고민해오던 파나소닉은 결국 구글과 손을 잡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 출처=슬래시기어
31일 블룸버그는 파나소닉이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비용 때문. 이 기술을 이용하려면 구글의 파트너사인 인텔의 컴퓨터 칩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런 설비들을 이용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구글 TV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플랫폼으로 탑재하고, 콘텐츠 시장에서 게임·영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 스마트 TV다. 다시 말해 TV를 통해 유튜브 등 웹페이지를 컴퓨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소니는 구글과 협력해 플랫폼 개발에 나섰지만, 파나소닉은 비용문제로 거부했고, 삼성전자는 직접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도 구글 TV에 관심이 없을 거라면서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관련 직접 보유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할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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