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화그룹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대한생명은 3월초 상장공모를 거쳐 올 1분기 내로 증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조원이 넘는 대한생명의 상장공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생명 지분을 소유한 한화그룹 계열사의 현금유입 효과 또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대한생명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공모금액은 2조1000억~2조8000억원이다. 공모가는 향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결정되겠지만 주당 1만2000원(액면가 5000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한화건설 31.5%, 한화(000880) 28.1%, 한화석유화학(009830) 7.3% 등 한화그룹이 67%(4억7570만주), 예금보험공사가 33%(2억3430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그룹 계열 3개사의 대한생명 구주매출에는 원칙이 있다.
대한생명 및 대표주관회사 대우증권에 따르면 모집신주는 1억1818만주(주당 1만2000원 기준 1조4181억원)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후 발행주식은 8억2818만주(자본금 4조1409억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현 지분율은 공모후 57.4%로 줄어든다.
따라서 `공모후 50%+1주` 이상 보유 원칙을 놓고 보면 이를 제외한 현 지분 8.7%(6160만주, 공모후 7.4%) 범위 안에서 한화그룹의 매출주식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잠정공모가 1만2000원 기준으로 한화그룹 계열 3개사에 최대 74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예보의 대한생명 구주매출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공자위 승인이 나는대로 상장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주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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