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공방..프로그램 의존장세

  • 등록 2008-08-25 오전 10:47:47

    수정 2008-08-25 오전 10:47:4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5일 코스피가 소폭의 상승세를 시현하고는 있지만 1500선 부근서 맴돌며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에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은 듯 보이지만 환율급등과 채권금리 상승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무시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수급 상황도 녹록치 않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물량털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기관이 매수세를 가동하고는 있지만 이 역시 프로그램 주문이 대부분인 것으로 관측돼 아직 전적인 신뢰를 보내기는 힘든 상황.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77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 순매수 물량이 81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 매수세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하고 있는 양상이다.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는 종목들이 상승장을 이끌는 양상이다.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KT&G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다만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세다.

반면 프로그램 매도가 많은 종목들은 하락세인 종목이 많다. LG전자(066570)와 LG화학, 동부화재, STX엔진 등이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1498~1502선의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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