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국통신은 e비즈사업을 본격 전개해 2003년까지 국내 310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화 솔루션을 유통시키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 e비즈 부문에서만 매출 1조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한통은 시내, 시외, 국제 등 기존 전화사업 부문의 매출이 급감하고, e-Korea 구축 등 정부의 국내 e비즈 활성화 노력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같은 e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e비즈 4대 전략과제에는 ▲기업 정보화 인프라 고도화 ▲B2B 솔루션 유통 촉진 ▲ 컨텐츠 유통 활성화 ▲벤처기업 지원 및 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
◇기업정보화 인프라 고도화
한통은 현재 목동, 영동 등 전국 7개 지역에 구축되어 운영중인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올해 안에 12개 지역으로 확대하여 기업의 전산시설을 수용함과 동시에 기업의 본·지점간이나 재택근무자, 소규모 사무실 등에 저렴한 요금으로 보안이 보장된 액세스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네트워크 운영과 관리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VPN(가상사설망)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B2B 솔루션 유통 촉진
한통은 또 현재 인트라넷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ASP:Application Ser -vice Provider)를 확대하여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유형별로 인증, 보안, 빌링, 결제 등 전자상거래 솔루션과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alation Management), 공급망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등 IT 솔루션 및 컨텐츠,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종합적으로 기업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토탈솔루션 제공사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부문 EDI 서비스 제공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국내 4대 사회보험에 대한 통합 EDI 서비스와 의약분업에 따른 전자처방전 전달서비스, 의약품 유통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고 향후에는 세무, 법률 등의 분야에도 ED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텐츠 유통 활성화
한통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원활하게 유통시킬 수 있는 대용량 컨텐츠 유통망(CDN : Contents Delivery Network)을 전국 규모로 구축하여 수익기반이 취약한 CP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일반 인터넷이용자들이 동영상 등 고급 컨텐츠를 빠른 속도로 이용하고, 요금은 전화요금 수납시스템을 통해 회수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검색 중심의 포털사이트인 "한미르"는 단순한 컨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통합메세징 서비스(UMS : Unifide Messaging Service), 전화번호 검색 등의 기능을 강화한 유무선 종합 커뮤니케이션 포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한통은 지금까지 사내벤처기업 위주로 지원해오던 벤처펀드를 사외 유망 벤처기업에게도 확대하여 양질의 컨텐츠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함과 동시에 한국통신과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맺어 상생(Win-win)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여 유망한 벤처기업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e-Biz사업본부장인 윤종록(44) 상무는 "작년에 소모성 간접자재(MRO:Maitenance Repair Operations)분야 B2B 상거래 사업을 전담하는 "엔투비"를 독립시킨데 이어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만에 일일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터넷 종합 백화점 "바이엔조이"를 올 상반기 내에 분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