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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리즈 시절’은 전성기였던 과거를 회상하는 단어로 쓰인다. 그런데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출판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4일(현지시간) 올해의 단어로 꼽은 ‘리즈’는 이와 다른 의미다.
최근 많이 사용됐던 신조어인 ‘스위프티’(Swiftie·테일러 스위프트의 열혈팬)나 ‘시츄에이션십’(situationship·사귀진 않지만 친구 이상 관계), ‘프롬프트’(prompt·인간의 질문 능력을 의미) 등도 올해의 단어로 경쟁했지만 리즈가 최종 선정됐다.
리즈는 ‘카리스마’(charisma)의 단축형으로 인터넷과 게임 문화에서 등장했다. 지난해 유튜브·트위치 스트리머인 카에 세나가 ‘리즈 팁’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대중화됐고 톰 홀랜드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이 사용됐다.
한편 옥스퍼드의 올해의 단어는 4개의 후보에 대해 3만여명이 투표했으며 옥스퍼드팀이 최종 선택했다. 작년에는 일반적인 사회 규범을 거부하고 뻔뻔하며 게으르고 제멋대로 구는 방식을 의미하는 ‘고블린 모드’(Goblin Mode)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