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 달째 '경기 둔화 일부 완화' 진단…"수출부진 완화"

9월 그린북, 정부 "소비심리 및 고용 개선 흐름"
주요국 경기둔화, 통화긴축 등 불확실성 지속
정부 "리스크 관리…수출·투자·내수 활력 총력"
  • 등록 2023-09-15 오전 10:00:53

    수정 2023-09-15 오전 10:00:53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두 달 연속 올해 한국 경제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물가상승세 둔화 기조가 이어지고 반도체 등 수출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1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물가상승세 둔화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수출부진 완화, 소비심리·고용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월별 변동성은 있지만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후 7월까지 계속 ‘경기 둔화 지속’ 진단을 내렸다. 그러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경기 둔화 완화’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달에도 두 달 연속으로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됐다고 봤다.

정부는 경기둔화 완화에 대한 근거로 수출부진 완화와 소비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을 언급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8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증가세가 둔화하고 임시직과 일용직 감소폭은 축소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5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다만 수입이 22.8% 감소하면서 지난달 수출입차는 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도 6월 100.7에서 7월 103.2, 지난달 103.1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2.9% 증가했다. 다만 백화점 매출액 감소 등은 내수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지난달 물가는 전반적 둔화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6월에 2%대까지 떨어져 7월까지 흐름을 유지했는데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랐다.

식료품이나 에너지 등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외적으로 중국 관광객 증가 기대감과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고, 통화긴축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위험선호 약화,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21.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장기화 기대 등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5년물은 전월대비 5bp(1bp=0.01%포인트), 3년물은 3bp 올랐다.

정부는 “추석 물가안정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및 경제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하반기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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