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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책위의장은 “당내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하는,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 단식”이라며 “‘국민 항쟁’을 주장하지만 ‘국민에 항쟁’하는 퇴행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며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 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라고 역설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앞서 ‘역사적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들며 “국민들이 들으면 ‘땡깡이나 협박’을 위한 방탄 단식으로 역사를 퇴행시키고 ‘가짜뉴스 선동집회’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게 누구냐며 오히려 혀를 찰 일”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미 목표로 했던 ‘동정론’과 ‘체포동의안 부결론’도 민주당 안에서 군불 때기를 시작했다고 하니 이쯤에서 출퇴근·웰빙 단식은 그만두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역사적 퇴행이나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경호상의 핑계로 출퇴근 단식을 한다니,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초밥이 배달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관련한 법인카드 주문 의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이날 런던협약 당사국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외교 자해’라고 질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학과 데이터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오직 국내 정치를 위해 외교적 망신까지 자처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격을 어디까지 떨어뜨릴 셈인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