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소에 속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파킨슨병으로 여러 매스컴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병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으나, 이에 반해 다른 이상운동질환들은 병이 생기면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웅우 교수(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 홍보이사)는 올해 새롭게 세계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MDS)에서 제정한 ‘세계 이상운동질환의 날 (World Movemnet Disorders Day)’을 맞이하여 이상운동질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근긴장이상증은 특정 근육 그룹의 과도한 수축으로 생긴 반복된 움직임, 혹은 특정 패턴을 가진 자세를 취하게 되는 이상운동이다. 근긴장이상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는데, 발병연령, 증상의 분포, 진행 양상을 바탕으로 원인을 감별해 나가게 된다. 보통 40~50대 이후에는 특발성, 국소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고개가 돌아가는 사경증과 안겸연축이 대표적이다. 국소적으로 생기는 근긴장이상증에는 보툴리눔독소 주사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그 밖에, 균형을 잡기 힘든 실조증, 움찔움찔 갑작스레 몸이 떨리는 근간대경련, 몸이 춤추듯 저절로 움직이면서 꼬이는 무도병 등도 이상운동에 속하며 신경과 이상운동질환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증상에 해당한다.
더불어 “마침 파킨슨tv+가 시작한 2022년부터 세계 이상운동질환의 날이 생긴 것은 매우 뜻깊은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들이 드문 증상에 힘들어하다 여러 병원을 거쳐 힘겹게 진료실에 도착한 모습들을 보면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학회 채널과 기념일을 통해서 많은 분에게 이상운동질환에 제대로 알려져 조금이나마 빨리, 더 적절한 도움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