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기·충남·세종·강원 초박빙?…민주당 신기루쫓나"

17곳 중 9곳 이상 전망…투표율 제고 총력
내·외부 여론조사 '대동소이'…"현장 체감 좋아"
  • 등록 2022-05-25 오전 9:14:20

    수정 2022-05-25 오전 9:34:09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25일 전국 광역단체 17곳 가운데 9곳 이상 승리를 점치고 있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 투표율을 높이는데 막판까지 집중할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7개 중 9군데 이상은 이기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전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반, 곧 종반에 접어들텐데 전체적으로 판세가 좀더 우리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결코 낙관할 수 없고 특히 투표율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역대 지방선거가 60% 수준 투표하기 쉽지 않았다.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아무리 여론조사가 잘 나와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투표율 제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경기·인천·강원·충남·세종 등을 `초박빙`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 충남, 세종, 강원 판세를 설명하며 “네 곳이 정말 혼전 상태에 들어간 것”이라며 “경합·박빙 또는 미세한 열세 상황이어서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위원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무엇이 국민 여론인지 잘 드러나고 있다. 자체적인 여론조사도 보고 있는데 외부 공표되는 여론조사와 대동소이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라며 “수치로 드러났는데 무시하겠다그러면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지만 신기루를 쫓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겨루고 있는 서울시장에선 “오히려 더 벌어진다”며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느낌도 굉장히 좋다. 연설하는데 한참 쳐다보고 가시는 분도 있고 손을 V자를 그려서 흔들어주고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바닥 민심은 민주당의 오만에 심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야당이 발목 잡고, 새로운 정부가 일 못하게 가로막고 있다는 야당심판,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하느라고 민생은 뒷전이었던 민주당 모습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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