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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한 후보자와 추 후보자를 포함해 박진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시작된다.
한 후보자는 당초 지난달 25~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측의 불참으로 미뤄졌다. 당시 한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성실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등의 지적이었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부동산등 재산과 고액 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 후보자가 1989년 장인으로부터 매입했던 단독주택을 미국 통신 대기업 AT&T,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 엑슨모빌 자회사인 모빌오일코리아에 임대한 것을 두고 이해 충돌 의혹이 제기됐다.
추 후보자는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당시 담당자였던 사실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론스타가 수조원의 막대한 차익을 챙긴 것이 문제다.
추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2003년 금감원이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가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금융감독위원회가 인수를 승인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론스타 업무를 처리할 때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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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추 후보자에게는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 질의도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팀 수장인 추 후보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법인세 과세개편 등 민간시장·기업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소상공인 피해지원 및 민생경제 안정 등을 현안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박진 후보자 청문회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과 아들의 캐나다 소재 도박 관련 회사 경력 논란이 화두다.
원희룡 후보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과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특혜 논란, 제주 집 셀프 용도변경 의혹 등 민주당이 제기했던 의혹 질의가 예상된다.
박보균 후보자는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 논란과 과거 칼럼 논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화진 후보자는 탄소 중립 등 새 정부의 환경 관련 정책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