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25일부터 영화관·대중교통 음식 섭취…코로나 2급 조정”

22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30일부터 요양병원 등 시설 접촉면회 허용
4차 예방접종 참여 독려…“고령자 적극 참여”
  • 등록 2022-04-22 오전 9:10:22

    수정 2022-04-22 오전 9:10:0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 주 월요일(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스포츠 관람시설, 대중교통 등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또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요양병원, 시설 등에 대한 접촉 면회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약 40% 정도 감소하고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세”라며 “이에 따라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5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을 허용한다”며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실내취식을 위해 음식물 섭취시 대화 및 이동을 자제한다든가, 혹은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계신다던가, 혹은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요양병원도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접촉면회도 오는 30일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호전되고 있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에 시행한바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를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이 소홀히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와 확진이력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접촉면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고 알렸다. 법정감염병(1~4급) 1급은 음압격리 같은 강한 수준의 격리가 필요하나 2등급은 음압시설이 아닌 곳에도 격리할 수 있는 등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김 총리는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며 “충분한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또 격리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당장 느끼시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다음주부터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권해 드린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사망 가능성이 높은 8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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