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GSAT 6~7일 온라인으로 실시…"공채 계속 유지"

코로나19 사태 이후…네 번째 온라인 진행
오전·오후 4개조로…사전테스트 등 철저 준비
11~12월 중 면접전형 거쳐 최종합격자 선발
  • 등록 2021-11-07 오후 2:05:18

    수정 2021-11-07 오후 9:29:08

삼성이 6~7일 이틀간 올 하반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10월30일 용인 서천의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인 삼성이 6~7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렀다고 밝혔다. 삼성 20개 주요 계열사의 공통 신입사원 공채 필기전형인 GSAT는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로 불린다.

온라인 GSAT는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통해 시험을 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하는 방식으로, 이틀간 오전·오후 4개조로 분산해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도입한 온라인 GSAT는 작년 상반기부터 이번이 네 번째다. 사전 준비 60분·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문제 해결력·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20문항)·추리영역(30문항) 평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조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됐다. 이를 위해 삼성은 시험 당일 응시자들이 문제없이 GSAT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물품이 담긴 ‘응시자 키트’를 사전에 배송하고 일주일 전 온라인 예비소집을 실시하는 등 응시자의 네트워크·PC 환경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또 3차례의 온라인 GSAT 실시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 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임직원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1~12월 중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이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 공채를 도입하기도 한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인 지난 8월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선 이로 인해 5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측은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예측가능성을 위해 앞으로도 공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삼성이 6~7일 이틀간 올 하반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10월30일 용인 서천의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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