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MO 업체들의 몸집 불리기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 2월 미국 캐털런트(Catalent)는 벨기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델피 제네틱스를 인수했다. 델피사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캐털런트는 작년에도 2개 업체를 인수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속적으로 의약품 생산시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전문적으로 의약품 생산을 하고 있는 기업이 다양한 영역의 의약품 생산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의약품 위탁생산 비중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오는 18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예정이다. 자체 개발 독감, 대상포진, 수두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매출액 2256
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달성했다. 연평균 8.3% 성장률을 보이던 백신사업은 코로나19 백신 및 기존 백신 수요 증가로 14%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에서는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 생산도 가능하여 백신 이외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수주도 가능하다”면서 “기업공개(IPO) 이후 유전자 치료제 등 다른 영역의 CMO 사업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고객사의 CMO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