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롯데하이마트(071840)의 대형가전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4분기를 포함해 내년 초까지 롯데하이마트의 대형가전 수요 부진이 예상된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입주 가전 수요 감소와 작년과 올해 상반기 가전 매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425억원, 24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대비 입주물량이 회복됨에 따라 대형 가전 수요는 회복됐으나 3분기 부진을 만회할 만한 수준은 아니란 분석이다. 4분기 성수기 아이템인 김치냉장고는 계절성이 크게 사라짐에 따라 4분기 소폭 역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주 52시간 시행으로 200명의 영업사원을 일시에 채용함에 따라 분기별 약 30억원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오프라인 대형 가전 구매의 주 수요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단기적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의미 있는 외형 성장 회복은 힘들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또한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가전 카테고리인 스타일러, 인덕션의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하고 건조기 역시 6%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대형가전 수요 감소와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해줄 만한 가전 카테고리 확장과 온라인 채널 성장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