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질 의혹' 이명희 이사장, 정식 수사 착수(상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
조만간 이씨 소환해 조사 예정
  • 등록 2018-05-06 오후 6:53:50

    수정 2018-05-06 오후 6:53:5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갑질’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사진) 일우재단 이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형사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이씨를 상대로 벌여온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씨가 공사현장에서 직원을 밀치는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란 정식 수사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은 이씨의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증거 일부와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공개 영상에 따르면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택 공사를 하던 인부에게 고성을 지르고 밀치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 이외에 이씨는 조현아·현민 자매와 함께 해외 물품을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일 조 회장과 이씨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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