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10%만 사람이 사고판다…`인간 펀드매니저` 사라질라

  • 등록 2017-06-14 오전 8:18:35

    수정 2017-06-14 오전 8:30:12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국 월가에서도 인간 트레이더의 자리를 컴퓨터가 대체하고 있다.

CNBC는 ‘컴퓨터 매매가 전통적인 주식 매매를 앞지르고 주식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코 코라노빅 JP모건 파생상품·계량전략 부문 대표는 “펀더멘털이 가격 움직임을 설명해 주기는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특정 펀더멘털에 기반해 주식을 사고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라노빅은 “펀더멘털 일임 트레이더”는 전체 주식 거래량의 10%만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에 비해 특정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한 계량분석기법을 통해 투자 종목 선별하는 퀀트 투자는 60%를 차지한다. 이는 10년 전에 비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기술 발달로 컴퓨터로 거래 데이터를 분석, 수학과 통계기법을 접목시켜 최적의 투자패턴을 찾아 수익을 올리는 퀀트 투자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 전략이 점점 더 전통적인 펀더멘털 투자에 도전하고 수년 후에 변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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