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경찰은 특공대 진입작전 전후인 13일 오후 2시 30분께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막내딸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후 병원과 소방당국을 통해 막내딸의 사망을 확인한 언론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막내딸이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신상석 안산상록경찰서장도 공식 언론브리핑에서 막내딸의 상태를 같은 내용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은 14일 돌연 말을 바꿔 ”막내딸은 이미 13일 오전 9시 38분부터 52분 사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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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이 처음부터 막내딸의 사망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한편 김씨가 범행 1주일 전 도망다니던 아내를 찾아가 돌아오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며 흉기로 허벅지를 찌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아내는 응급치료까지 받았지만, 후환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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